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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안경환 낙마…靑 인사검증 `위기`

  • 입력 : 2017.06.18 18:05:51     수정 : 2017.06.22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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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6월 16일 보도했습니다.]

■ 文정부 장관후보 첫 사퇴

문재인정부의 검찰 개혁 선봉으로 낙점됐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허위 혼인신고와 여성 비하, 아들의 퇴학 무마 시도 등 온갖 의혹을 받은 끝에 16일 사퇴했다. 지난 11일 후보자에 지명된 지 5일 만이다. 이로써 문재인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 첫 번째 낙마로 기록됐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 장관 청문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기자단에 보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습니다.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합니다. 저를 밟고 검찰 개혁의 길로 나아가십시오"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혼인신고 위조 의혹 등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하고 반성하지만 사퇴하진 않겠다"고 정면 돌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9시간 반 만에 뜻을 접었다. 애초 청와대와 안 후보자는 이날 해명 기자회견 뒤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자회견 뒤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급격히 악화돼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당과 여성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안 후보자와 청와대 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국민 대다수 여론도 차갑게 돌아섰다.

인선에 있어 '국민 판단'을 따르겠다던 청와대가 이날 오후 "결정적 하자가 나오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사퇴 압박 카드를 던지면서 안 후보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안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인사 검증 실무를 총괄하는 조국 민정수석이 낙마한 안 후보자와 각별한 관계였다는 점에서 청와대 민정 기능에 비판 목소리가 높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이른 시일 내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로 출석시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상도 한국당 의원도 "정작 검증이 필요한 건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라며 공격 범위를 개별 후보자에서 청와대로 확대했다. 곽 의원은 안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 논란에 대해 "자기 검증 항목에는 이혼 등 가족 관련 사항은 물론 본인이 당사자로 계류 중인 민사소송에 대해서도 모두 소명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범주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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