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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특검, 이재용 고강도 밤샘조사

9년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점심은 도시락, 저녁엔 짜장면

  • 입력 : 2017.01.12 17:54:53     수정 : 2017.01.13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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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특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D빌딩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자마자 박 특검과 별도의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으론 6000원대 도시락, 저녁엔 짜장면을 먹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53·사법연수원 22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은 다른 피의자와 마찬가지로 출석 후 바로 조사를 받았다"며 "박 특검과 면담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과 진술 내용이 배치되는지도 주요 조사 대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회도 특검의 요청에 따라 이 부회장을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로 고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5일 청문회와 지난해 11월 13일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주로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최씨 일가 지원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 조사는 양재식 특검보(52·21기)의 지휘로 한동훈 부장검사(44·27기)와 김영철 검사(44·33기)가 맡았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 내 기업비리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대검 중수부의 명맥을 이어 출범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했다.

삼성의 '방패' 역할을 하는 변호인단의 이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정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51·28기)와 함께 특검에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48)의 특검 소환 때도 동행했다. 대전지검 특수부장,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팀장 등을 거친 검사 출신으로 201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밖에 '특수통' 검사장 출신 오광수 변호사(57·18기), 특검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판사 출신 문강배 변호사(57·16기), 검찰 법무연수원장 출신 조근호 변호사(58·13기)가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64)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당초 박 사장은 지난 9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66·부회장) 등과 함께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같은 날 국회 청문회 출석이 예정됐던 터라 이날 따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이석증(발작성 어지럼증)이 재발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대한승마협회 총무이사를 맡은 김문수 삼성전자 부장도 이날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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