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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김윤옥 여사에게도 돈 줬다"

대선전 3차례 3억5000만원 전달…MB측 "비망록 의심" 감정 신청
김희중 "李, 당시 실세들에 청탁"

  • 입력 : 2018.08.10 16:53:40     수정 : 2018.08.13 0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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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77·구속기소) 부인인 김윤옥 여사(71)에게도 돈을 줬다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의 진술조서가 10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19회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망록과 관련된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검찰에서 "2007년 1월 5000만원, 같은 해 7월과 8월 각각 1억원·2억원씩 총 3억5000만원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대선 시작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사모님도 여성 모임이나 단체에 가야 하니 제가 돈 좀 드리겠다고 이상주 변호사(47·이 전 대통령 사위)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처음 5000만원은 여사님을 뵙고 직접 준 것 같고 나머지 두 번은 가회동 집에 가져다드렸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50)이 "2008년 2월 이 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당시 정권 실세들에게도 인사 청탁을 했다"고 진술한 사실도 공개됐다.

조서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이 전 회장이 저에게 연락해 증권거래소 이사장이나 산업은행장에 임명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얘기했고, 소위 실세라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당시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김백준 총무비서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 등이 그 대상으로 이들은 모두 서울시 인맥이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였던 이 전 회장도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제시한 이 전 회장의 비망록에 대해 "의심이 든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 감정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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