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메인

민갑룡 "가르침 받으러와"…문무일 "업무협의 잘하자"

작년 문 檢총장 경찰방문에 민 경찰청장 대검찰청 답방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수사권 조정 협의여부 주목

  • 입력 : 2018.08.10 17:34:45     수정 : 2018.08.13 09:35:2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웃으며 대검찰청 나오는 검경 수장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만난 민갑룡 경찰청장(왼쪽)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면담을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수사권 조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검찰과 경찰 수장이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 발표 이후 다시 만났다. 지난해 7월 문무일 검찰총장의 경찰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번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검찰청을 찾았다.

민 청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해 문 총장과 면담했다. 현직 경찰청장이 대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문 총장이 취임 직후 이철성 당시 경찰청장을 만나러 경찰청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이 약 1시간에 걸쳐 이뤄진 점으로 미뤄 양측 수장은 단순한 덕담 외에도 수사권 조정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민 청장을 배웅하기 위해 직접 청사 문 앞까지 나온 문 총장은 취재진에게 "서로 간 애로 사항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해 보자는 취지에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검경이) 긴밀한 관계이고 먼저 조직의 책임자가 되신 문 총장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민 청장의 발언에 문 총장은 "업무 협의를 잘하겠다"며 웃으면서 답했다. 또 '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민 청장은 "(문 총장이) 먼저 조직을 책임져 온 분으로서 (제게) 좋은 덕담을 해 줬다"고 전했다.

이날 검경 수장 간 만남은 민 청장이 취임한 후 상견례 차원의 방문 외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문 총장의 경찰청 방문 당시 장관급인 검찰총장이 차관급인 경찰청장을 만나기 위해 경찰청을 방문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두 기관이 수평적 관계로 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후 문 총장은 사법개혁제도특별위원회 등에 출석해 검찰의 수사 지휘·종결, 영장심사 권한 등이 기존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에도 검찰과 경찰은 서로의 수사 오류와 부실 관련 통계 등을 내세우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이용건 기자 /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법조인

  • 문무일(文武一)
  • 검찰총장(대검찰청 검찰총장)
  • 사법연수원 18기
  • 고려대학교
  • 광주제일고등학교

법조인 검색

안내 아이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