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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직후 `이혼주의보`

  • 입력 : 2018.02.14 17:04:40     수정 : 2018.02.19 0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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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 연휴 직후 이혼 소송을 하거나 협의 이혼을 신청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기간에 쌓였던 가족·부부간 갈등과 불만이 폭발하면서 이혼을 결심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다음달인 2017년 2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 건수는 2897건으로, 전달보다 1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3년 설 연휴 다음달 제기된 이혼 소송은 3580건으로 한 달 새 14.4% 증가했다.

2014~2016년에는 각각 14.7%, 39.5%, 28%로 급증 추세를 보였다. 재판을 거치지 않는 협의 이혼 신청 건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설 연휴 다음달 법원에 접수된 협의 이혼 신청 건수는 1만358건으로 전달 대비 15.4% 늘었다. 2013년에는 6.9% 늘었고 2014년 13.8%, 2015년 33.2%, 2016년 25.8%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명절 전후 며칠간 이혼 신청 건수가 가장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혼 소송과 협의 이혼을 포함한 전체 이혼 신청 건수는 2016년 하루 평균 298건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설과 추석 전후 10일간은 하루 평균 577건이 접수되면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명절 직후 3~4일간은 매일 700~800건으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통상 명절 연휴가 낀 달은 휴무 등으로 이혼 신청 건수가 줄어들면서 그다음 달 통계 수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는 "실제 명절 전후에 이혼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이 많다"며 "시댁이나 처가에 가는 문제부터 제사 등 명절 준비와 귀성 스트레스 등 사소한 갈등이 이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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